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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610.건축

617 [다카무라 토모야] 작은 집을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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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수요일. 2013.7.29 초판 1쇄.

 

 

[1]

 

큰 집을 짓고 지구에 부담을 주면서 융자를 갚기 위해 허덕이며 일하는 것보다는, 거처를 작은 집으로 옮기고 남은 돈과 시간으로 뭔가 의미있는 다른 일을 하는 게 낫다. 오래 살아봐야 백 년,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죽을 때가 되면 사라질 것들이지 않은가.

결핍의 트라우마.

       오래 알고 지낸 대통령에게 감 놔라 배 놔라 나대서 사달을 낸 아줌마는 옥중에서도 제 딸에 제가 가진 돈을 물려 주려 안달복달을 한다.

       돈과 시간이 남아돈대도 의미있는 일 같은 건 할 깜냥이 못 되는 자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

 

 

[2]

 

‘소유한다’는 것은 곧 필요할 때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세상은 언제라도 거리로 나가면 필요한 서비스는 거의 모든 면에 있어 준비되어 있다. 개인이 반드시 소유해야 할 물건으로서의 의미가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얼른 바뀌어야 할 텐데. 내 살아생전에 바뀔 수 있을런지.

       아무래도 회의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다음 세대도, 대동소이.

 

 

[3]

 

아주 작은 집들은 사다리를 타고 잠자리에 오른다. 평화로운 삶에는 건강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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