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020.문헌정보학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029 [이지성]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 다산라이프. 2011.8.29 초판 1쇄 [1] 성공은 철저하게 내 힘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애처로운 결말. 저자의 밥벌이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독서 천재의 지향이 공동체고 나발이고 개나 주자는 결론이라니. 독서를 세속적 성공과 연결지을 수밖에 없는 ‘책 공장’의 한계. 출판사의 제안에 유럽 여행을 나서던 유시민의, 그들은 어떻게 더 자유롭고 너그럽고 풍요로운 사회를 이루었는지 답을 찾으려 애썼고 그곳에 가서 들어보고 싶었노라는 독백이, 독서 천재의 깨달음보다 한결 깊다. [2] 짐작컨대 저자 스스로의 투영일듯한 이지후라는 캐릭터는 나름 달관의 이미지. 독자들에게는 치열함을 주문하면서 스스로는 달관을 지향하다니, 이 무슨 모순. 029 [최승필] 공부머리 독서법 책구루. 2018.5.3 초판 1쇄. 2018.8.15 초판 4쇄 [1] (p.62) 말은 우리 유전자 속에 프로그래밍된, 타고난 능력입니다. 반면 글 읽기는 타고난 능력이 아닙니다. 글은 인위적으로 배워야만 익힐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현생 인류가 등장한 것이 20만 년 전인데 문자가 만들어진 것은 기껏해야 6천 년 전의 일이니까요. 우리 뇌에는 읽기를 관장하는 영역이 따로 없기 때문에 글을 읽으려면 뇌의 여러 부위가 축구 경기를 하듯 팀플레이를 펼쳐야 합니다. 후두엽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측두엽에게 패스합니다. 측두엽은 시각 정보를 재빨리 표음 해독합니다. ‘사람’이라는 글자를 사람이라고 읽는 식으로 말입니다. 측두엽으로부터 해독한 글자를 넘겨받은 전두엽은 그 글자의 의미를 추론합니.. 029 [김병완] 오직 읽기만하는 바보 브레인스토어. 2013.9.6 초판 1쇄. [1] 학교 교육은 정답이 하나인 가상 세계를 만들어 놓고, 그 정답을 찾고, 암기하고, 기억하는 단순하고 어이없는 공부법을 강조한다. 대학교까지: 문제와 정답을 동시에 알려준다. 정답을 가린 채, 앞서 알려준 정답을 가장 똑같이 재현해 내는 사람이, 일등. 석사: 문제를 알려준다. 가장 그럴듯한 해법을 제시한 사람이, 일등. 박사: 상황이 주어진다. 가장 적절한 모델링을 제시한 사람이, 일등. Fast-follower를 꿈꾸는 나라다 보니 석사나 박사 쪽 교육은 관심도 재능도 없다. 대학교 수준에서 법률의 해석 방법을 달달 익힌 율사들에게 공동체의 운영 혹은 운명을 맡기는 나라. 딱 그만큼. 029 [후지하라 가즈히로]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2016.4.25 초판 1쇄 [1] 독서의 유익에 대한 또 하나의 책. 해서, nothing new. 자신의 의견이란 쓰고 말하기를 반복해야 비로소 논리적인 정합성이 깊어진다는 주장은 곱씹을 만하다. 029 [박신영] 삐딱해도 괜찮아 한빛비즈. 2014.3.31 초판 1쇄. [1] 책장을 덮고 깊이 성찰하며 숙성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리 영양가 높은 지식들을 대량으로 섭취했더라도 소화해 당신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당신은 섭취한 것을 그냥 배설해버릴 뿐, 그냥 똥 많이 싸는 사람일 뿐이다. 변화는 양이 아니라 질에서, 외부에서 주입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오기 때문이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이천 년도 더 묵은 지혜. 제 머리로 생각하는 데 필요한 것은, 그저 용기. 029 [안상헌] 책력 북포스. 2007.3.27 초판 1쇄. [1] 봄보다 먼저 혹한을 기다리는 겨울나무를 보라 그 찬란하던 잎들이 졌다고 끝장인가 북풍한설 다 맞고서야 선명해지는 겨울 나이테 이원규의 .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의 책에서 건진, 시 한 구절. 029 [이상민]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대림북스. 2015.7.2 초판 1쇄. [1] 가장 강한 운동은 없다. 그것이 어떤 운동이든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도장에 가서 운동을 하라. 도장 깨기로 유명한, 최영의의 조언. 일상에 깃든 진리란 아마도 이런 모습. [2] 흥미로운 제목에 펼쳐든 책. 뜻밖에, 삼천 권을 읽는대도 여전히 별 볼 일 없을 수도 있다는 처절한 증거. 작가로 먹고 살 요량으로 서른 전에 이미 열여섯 권의 책을 내고 서른이 되어 이 책을 썼다는 저자는, 생각의 깊이나 조리가 어딘가 신통찮다. 김정운은 책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게 아니라 일찌감치 천명했는데, 미련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끝까지 읽었다. 당연히 김정운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 게 옳았고. 어느 현자가 독자 리뷰에 남긴 글귀가 인상 깊다: “삼천 권 더 읽고 와…” 029 [윤성화] 1만 페이지 독서력 한스미디어. 2011.2.10 초판 1쇄. [1]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은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이야기. 돈이 엮이지 않은 곳까지 이런 생각이 스며들 여지가 크잖은 현실이 씁쓸할 따름. 해서, 나는 무심히 스쳐 지났는데, 안철수는 에서 이 대목을 곱씹는다. [2] 현대 경영학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통찰은 어떤 일이 제대로 됐느냐를 결정짓는 테스트는 오직 하나라는 사실이다. 바로 고객들이 그것을 돈을 내고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점이다. 고객들은 상품을 디자인하는 데 회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창의성을 발휘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