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90.윤리학 (5) 썸네일형 리스트형 199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쌤앤파커스. 2010.12.24 초판 1쇄. [1] 어떤 직업이라도 좋으니 안정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상은, 사실 매우 소비중심적인 사고다. 오늘의 세상에서 마음껏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소득을 올려야 한다. 또한 일 이외의 여유를 가질 수 있으려면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양질의 소비를 위해서는 고소득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나도 인정한다. 소비의 질이 삶의 질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소비는 중요하다. 당연한 이야기다.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소비의 질이 곧 삶의 질과 ‘등식’을 이루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 말마따나 소비의 질은 분명 곧 삶의 질과 등식을 이루지는 않는다. 다만, 작금의 작태를 보면, 이런 진실이 어떤 깨달음 혹은 통찰로 이어.. 199 [조영선] 세상을 바꾸는 힘 궁리. 2015.1.26 초판 1쇄. [1] 유대인 하면 천재가 많고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만의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학벌 위주의 일본과 한국에서는 묘하게 유대인의 교육방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유대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았어요. 유대인을 선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특이한 일입니다. 흥미로운 의견. 나 ‘하브루타’에 대한 찬사도 그렇고, 나 역시 분명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우물은 우물 밖에 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 [2] 국가폭력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연쇄살인범도 사람 많이 죽여봐야 서른 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20세기에 국가권력이 개입해서 학살된 사람들 숫자를 추산할 때 1억 9천만 명 정도라고 이야기.. 199 [발타자르 그라시안] 세상을 보는 지혜 아침나라. 2011.2.15 초판 1쇄. [1]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일이 우리를 버리기 전에 우리가 일을 버리는 것은 지혜의 한 원칙이다. 2007년 경영컨설턴트 자격으로 를 썼던 마정건은 2019년 등 떠밀려 자영업자가 된 경험담을 담아 를 썼다. 마정건은 흙수저의 먹고나시즘을 실감나게 서술하는 솜씨가 있는데, 문득 정규직 전환과 정년보장을 주장하고 나선다. 그러나 글쎄…, 그저 먹고 살 방편으로 황혼기까지 직장생활을 버티는 인생을 과연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을지. 근로소득을 보편적 소득원으로 간주하는 사회일수록 의료 기술의 대책 없는 발달로 불로의 시기가 말도 못하게 길어진 현실이 무엇을 뜻하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근로소득이 중단된 이후의 삶을 불로소득만으로 버틸 .. 199 [KBS수요기획팀] 하루 10분의 기적 가디언. 2010.9.28 초판 1쇄. [1] 우리 뇌에는 ‘의욕의 뇌’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분을 살짝 자극해주기만 하면 점점 의욕이 솟는다. ‘의욕의 뇌’의 정체는 측좌핵이라는 직경 2mm 정도의 작은 부위다. 측좌핵을 자극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이든 귀찮은 공부든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작업을 한다는 정보가 측좌핵으로 보내지고 측좌핵은 자기흥분을 일으킨다. 결국 차례로 ‘의욕’이라는 지령을 내린다. 책상정리를 시작하다 보니 사무실 청소까지 해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작업흥분이 일어나지 않아서이다. 다시 말해 작업을 하지 않아서이다. 아무리 서툴고 따분한 일도 일단 작업 모드에 들어가면 측좌핵.. 199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 수업 이레. 2006.6.10 초판 1쇄. [1] 이곳에서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그러므로 너무 늦을 때까지 삶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삶을 지내는 유일한 열쇠. [2] 살고, 사랑하고, 웃고, 배우라.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본문보다 류시화의 서문이 더 인상적인 책. 골방에 틀어박혀 머릿속 감상을 쏟아놓은 분위기의 글을 읽기는 도무지 쉽잖다. 대강 뒤적이다가 이내 덮었다. 저자의 생각이야 충분히 알겠고, 그의 말마따나 소중한 내 인생, 더 재밌는 책을 읽는 게 옳겠구나 싶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