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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420.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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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손영운] 우선순위 물리개념 글담어린이. 2010.1.5 초판 1쇄. 2010.8.15 초판 2쇄. [1] (p.164) 기원전 600년 무렵, 그리스의 위대한 자연 철학자 탈레스는 헝겊으로 호박을 닦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단다. 주위의 작은 먼지들이 호박에 계속 달라붙는 거야. 당시의 사람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호박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어. 하지만 탈레스는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렇지만 그는 그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는 못했어. 그로부터 2000년 뒤, 영국의 의사 길버트가 호박이 먼지를 끌어당기는 신비한 현상을 보고, ‘전기electricity’라는 이름을 붙였어. 그리스어로 호박을 일렉트론elektron이라고 하거든. 그리고 길버트는 호박뿐만 아니라 유리 막대, 종이, 고..
420 [하인리히 헴메] 친절한 아인슈타인 청어람주니어. 2010.11.25 초판 1쇄. [1] (p.151) 어떤 물건이 일정한 힘에 얼마나 빠르게 혹은 더디게 반응하는가 하는 것은 바로 그 물건이 갖는 고유한 속성이야. 형태나 크기 등을 두고 속성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 물리학은 이런 속성을 ‘질량’이라고 부르고 kg으로 측정해. 한 물체의 질량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힘에 반응하는 속도는 느려져. 바꿔 말해서 그만큼 속도가 느리게 바뀌는 것이지. 뉴턴 이론에 따르면 하나의 물체는 거기에 물질이 더해지거나 빠지지 않는 한 언제나 같은 질량을 가져. 그 물체가 어디에 있든, 차갑든 뜨겁든,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든, 얼마나 빨리 움직이든 상관없이 질량은 언제나 같아. 그러니까 질량이란 물리학적으로 누가 측정해도 똑같은 절대적인 양이야. 상..
420 [야마구치 에이이치] 죽기 전에 알아야 할 5가지 물리법칙 반니. 2015.8.17 초판 1쇄. [1]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로 부모를 잃은 소녀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오른쪽 끝에, 자신을 왼쪽 끝에 그려 넣은 뒤, 그 사이 공간을 온통 검정색으로 칠해 놓았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른 세계로 떠나버린 뒤 홀로 남겨진 모습을 형상화했다.’ 어느 평론가는 그림을 이렇게 해석했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어린 시절의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말한다. 다른 세상에 놓인 것은 부모님이 아닌 소녀 자신이다. 시선의 사소한 변화가 낳는 전혀 다른 해석. 어떤 생각들은 직격의 시간이 없으면 바로 눈앞에 두고서도 알아채지 못한다. [2]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건너뛰어도 되고, 그저 눈으로 훑고 지나가도 괜찮다. 어른이 된..
420 [이종필] 빛의 속도로 이해하는 상대성이론 우리학교. 2018.4.12 초판 1쇄. [1] (p.44) $F=ma$로 정의되는 질량을 관성질량, $F=- {{GMm} \over {r^2}}$으로 정의되는 질량을 중력질량이라 부른다. 관성질량은 물체에 힘을 주었을 때 속도의 변화를 거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양이다. 외부에서 가한 힘이 일정할 때 질량이 클수록 가속도, 즉 속도의 변화가 작다. 그러니까 물체에 힘을 줘서 그 물체의 속도가 얼마나 쉽게 변하는가를 측정하면 그 물체의 질량을 잴 수 있다. 한편 중력질량은 질량이 있는 물체가 다른 물체를 얼마나 큰 힘으로 당기는가로 정해지는 질량이다. 보통의 저울은 지구가 물체를 얼마나 세게 당기는가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이렇게 측정하는 질량이 중력질량이다. 우리가 사는 우주에서는 관성질량과 중력질량이 같..
420 [크리스토프 드뢰서] 물리학 시트콤 북하우스. 2012.9.10 초판 1쇄. 2017.1.25 초판 6쇄. [1] (p.7) 물리학은 섹스와 비슷하다. 때때로 물리학에서 유용한 것이 나오지만, 우리가 유용성 때문에 물리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문장을 첫머리에 올린 책이라면 어떻게든 한번 읽어볼 만하다. 그 내용에 동의한다는 뜻은 물론 아니고. [2] (p.19) 이 금관을 자네의 연구실로 가져가서 자네 마음대로 검사하게. 하지만 정말 멋진 금관이니 이 모습 이대로 보존해주길 바라네. 그리고 내일 아침에 와서, 이 금관이 정말 순금인지, 아니면 필리포스가 속임수를 썼는지 알려주게나. 이솝우화만큼이나 널리 알려진 이야기. 그 유명한 ‘유레카!’의 탄생. 이상협이 에서 마침 이 이야기를 꺼낸다: 왕은 신에게 바치기 위해 새로 만든 왕관이 ..
420 [곽영직]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물리학 북멘토. 2018.9.13 초판 1쇄. [1] (p.25)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은 많은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네 개는 매우 커서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갈릴레이가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이 네 위성들은 오늘날에도 갈릴레이 위성이라고 부른다. 목성에 위성이 있다는 사실은 모든 천체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그런 뜻에서 갈릴레이 위성은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이 옳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었다. 토성의 고리나 목성의 위성 정도야 소싯적부터 익히 알던 내용. 천동설과 지동설의 과학사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지구는 돈다’로 유명한 갈릴레이가 목성의 위성을 처음 발견한 줄 알았으면서도 목성의 위성과 지동설을 연관지을 생각은 단 한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