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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80.민속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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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주강현]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서해문집. 2018.5.1 초판 1쇄 [1] (p.58)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 문간에 두르는 새끼줄을 금줄 혹은 인줄, 검줄이라고 한다. 빈부의 격차, 신분의 고하, 지방의 차이를 막론하고 누구든 출생하면 금줄과 인연을 맺는다. “아들이요, 딸이요?” 하고 따져 물을 것도 없다. 대문에 내걸린 새끼줄이 말해준다. 빨간 고추가 걸리면 아들, 솔가지만 걸리면 딸이었으니 금줄은 그야말로 탄생의 상징과 기호였다. 고추의 유래에 대한 역사학계의 통설은 임란 이후 일본 전래설. 1984년 한양대 이성우 교수가 ‘고추의 역사와 품질 평가에 관한 연구’에서 처음 주장했다는데, 해서,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도 고추의 임란 이후 일본 전래설을 묻는 문제가 간혹 출제된다. 그렇기는 해도 ..
389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문학사상사. 1998.8.8 초판 1쇄. 2013.1.10 2판 38쇄. [1] (p.593) 인간 사회가 조그마한 초기 추장 사회의 수준을 넘어 경제적으로 더 복잡하고 사회적으로 계층화되고 정치적으로 중앙집권화된 사회로 발전할 때는 언제나 식량 생산이 그 기반이 되었다. 인간은 찰나의 시간 동안 지구 표면을 떠돌며 먹고 싸다 사라진다. 추장과 사제란, 짜증스런 필요악. [2] (p.18)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대개 질문이란 답 쪽으로 시선을 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질문이 만들어진 배경에 생각을 집중하는 편이 사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질문이 어쩌면 얄리의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