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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850.독일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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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중앙북스. 2007.11.15 초판 1쇄. 2015.7.1 개정판 1쇄. 2015.12.28 개정판 3쇄. [1] (p.186) 외부세계 사람들은 사전 예고도 없이 라다크 땅으로 몰려들었다. 많은 외부인들은 매일 100달러의 돈을 썼는데, 라다크 사회가 느끼는 그 돈의 강도는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하루에 5만 달러를 쓰는 것과 비슷한 것이었다. 라다카의 전통적 생활경제에서 돈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은 돈 없이도 제공된다. 생활에 필요한 노동력 역시도 정교하게 짜인 인간관계의 한 부분으로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외국 관광객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돈은 라다크의 가정이 1년 동안 쓰는 돈과 맞먹을 정도였다. 라다크 사람들은 외국인들에게 돈의 용도가 그렇게 다를 수 있다는..
853 [에리히 캐스트너] 에밀과 탐정들 시공주니어. 1995.5.27 초판 1쇄. 2000.3.30 개정판 1쇄. 2005.8.25 개정판 18쇄. 강소천과 에리히 캐스트너의 책을 신나게 읽으면서, 아동문학가를 꿈꾸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나이 들어 다시 읽는 그들의 책에서 그 시절의 감동을 기대한다면, 욕심이 과한 것. [1] (p.9) 절대로 이야기의 시작이 아니다. 그 누가 이런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리라 작정할 수 있을까. “나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에밀의 이야기는 나 자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나는 원래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호랑이가 무서워서 이를 덜덜 떨게 되고 게다가 대추 야자 열매들까지 달그락거리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책을 말이다.” 대단한 능청. [2] (p.67) 주머니가 비어 있다! 돈이 없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