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60.법학 (4) 썸네일형 리스트형 360 [차병직] 뚱딴지가 아니다 우리교육. 2010.10.8 초판 1쇄. [1] 질서만 지키면 뭘 하는가. 질서와 함께 옳고 그름도 따져야 한다. 개미의 행렬이 자를 대고 그은 듯 일직선을 유지하면 신기할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그래야 옳은 것은 아니다. 대열을 흩뜨리고 벗어나는 개미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고,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는 태도가 옳다. 프레임. 질서를 지킬지 말지보다 무슨 질서를 왜 지킬 것인지가 본질적 물음이다. 질서에 철저히 복종한 죄로 아이히만이 교수형을 당한 지 반 세기가 지났으나, 수많은 아이히만들이 줄을 잇는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는 하나, 일상 속에서 능동적 사고가 가능한 인간은 짐작컨대 극소수. [2] 페르시아의 왕 코스로스 1세는 어릴 때부터 아주 총명했대. 가정 교사와 여러 과목의 .. 367 [주진우] 주기자의 사법활극 푸른숲. 2015.1.19 초판 1쇄. 2015.2.5 초판 3쇄. [1] (p.138) 내 주장만으로 모두를 설득해 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을 아끼는 편이 신상에 좋다. 누구나 사적 경험을 산다. 내가 문득 외국 어느 마을에 잠시 머문다면 그들은 내게 한국에 대한 질문을 가볍게 던질 테고 나는 내 사적 지식과 경험에 터잡은 몇몇 기억을 아무런 악의 없이 한국의 전형인 양 답하게 될 터. [2] 속 터지는 얘기가 한가득. 시험 공부만 죽자사자 매달려 곡절 끝에 얻어낸 법률가 타이틀 하나로 한평생 연명을 작정한 이들에게 무슨 대단한 기대가 있겠나만은. 360 [임지봉] 법과 인권 이야기 책세상. 2014.10.30 초판 1쇄. [1] 타인을 해치지 않는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자유. 존 스튜어트 밀이 제안한 이른바 자유의 기본 원리. 대단히 그럴듯하지만 분명 시간이라는 요소를 간과한 제안. [2] 재판은 재판관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녹아 들어간 논리와 설득력의 싸움이지 정답이 정해져 있는 객관식 문항이 아니다. 법 대로 하자고 나서는 자들이 문득 잊는 대목. 모든 것은 사회적 약속. 대개는 치열한 이익 간의 다툼. 먼저 enough를 외치는 자들이 지는 게임. 360 [조국]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다산북스. 2014.6.15 초판 1쇄. [1] 아직까지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구시대적 인재상을 강요한다. 청소년 시기까지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대학 입학 후에는 안정된 정규직 직장을 가지는 것만이 삶의 목표인 것처럼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소질이 있는지 생각하거나 느껴보지도 못하고 성적과 학점을 관리하고, 스펙을 쌓고, 각종 자격증을 따느라 여념이 없다. 차분히 시집 한 권, 인문학 책 한 권 읽기도 힘들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다. ‘구시대적 인재상’이 아니다. 그래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나라인 탓이다. 먹고 살 궁리에 성적과 학점과 스펙에 여념이 없는 청춘을 안타까워 하던 저자는 정작 자기 자식은 번듯한 전문직을 가질 수 있도록 나름의 지원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