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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코리아. 2013.7.30 초판 1쇄.
[1]
최선의 답은 이미 여러분 주변에 있는 데이터 속에 잠들어 있다. 만약 그곳에 없다면 필요한 데이터가 아직 다 모이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 최강이자 매력적인 학문의 힘을 얻기 위해 IBM처럼 1조 엔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그 막대한 금액에 비교하면 지극히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통계학 기초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 단지 그것만이 요구된다.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
빅데이터란 것은 데이터의 분석이 아니라 데이터 축적 양상의 변화라는 게 주장의 배경.
빅데이터 시대에 표본조사 같은 통계학의 쓸모를 얘기할 작정을 한 것은 분명 신선하나, 빅데이터 분석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지도.
[2]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의 데이터가 존재할 때 적절한 표본조사만 이루어지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8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은 진리이다. 그런데도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비즈니스맨들은 이따금 빅데이터를 ‘빅’인 채로만 바라보려 하니 문제이다.
몇몇 대목에서는 저자가 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무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3]
인간은 기본적으로 바보 같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뾰족한 수가 없는 일에, 깊이 생각하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묘수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임의화 비교실험을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그다음 제대로 된 통계해석을 해 나타난 하늘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임의화 비교실험은 고사하고, 얼굴을 맞대고 묘수를 쥐어짤 여건만 된다 해도 운이 좋은 것. 저자는 여건이 넉넉한 조직들만 겪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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