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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410.수학

410 [크리스티안 헤세] 생각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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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레인. 2019.8.1 초판 1쇄.

 

[1]

 

(p.15) 수학자들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호들갑을 떨거나 패닉 상태에 빠지는 대신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수학과는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기능을 습득하여 주변의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이다. 수학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인류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으며, 세계화, 정보화가 가속화되는 미래 사회의 구성원에게 필수적인 역량을 제공한다. 수학 학습을 통해 수학의 규칙성과 구조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고, 수학의 지식과 기능을 활용하여 수학 문제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다른 교과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나아가 세계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과 민주적 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교육부 고시에 담긴 수학 교육의, 장황스런, 의의.

       수학을 익히고 나면 무탈한 항해를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질 처자를 찾아나서는 대신, 항해술의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게 옳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을에 큰 탈이 닥치면 돼지를 잡아 아름드리 나무 앞에 제를 올리는 대신, 차근히 원인을 분석해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려 애쓴다.

       수학은, 곧 이성.

       지금의 학교 수학은 수학 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은 먼데, 변별이라는 암 덩어리를 끼고 사는 동안에야, 그저 백약이 무효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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