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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510.의학

517 [이시하라 유미] 하루 한 끼 공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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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소. 2012.10.25 초판 1쇄.

 

 

[1]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질병은 과식이 원인이다. 따라서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Topologically pipe. 인간을 이해하는 키워드.

 

요즘은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 17만 년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인간이 세 끼를 배불리 먹게 된 것은 불과 몇 십 년밖에 되지 않았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기껏해야 100년도 되지 않는 최근의 일이다.

- 나구모 요시노리, <1일1식>

 

‘식사하셨습니까’가 인사말이던 나라. 진화의 잣대로 비춰 보면 현대는 분명 예외의 시대.

 

 

[2]

 

아침을 거르면 좋지 않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대의 성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농사 같은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옛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체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침 일을 끝내면 열량과 영양을 제대로 보충해야만 했다. 그러나 현대인은 대부분 저녁이나 밤에 활발히 활동한다. 이처럼 저녁을 늦게 먹는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아침에 위장이 비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아침식사가 오히려 위에 부담이 된다. 게다가 아침을 과식하게 되면 위에 지나친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혈액도 탁해져서 뇌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머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류가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시작한 세월은 기껏해야 백 년 남짓. 하늘로 던져올린 흙덩이가 제 본래 자리를 찾아들기 위해 아래로 떨어진다던 게 바로 얼마 전.

 

 

[3]

 

먹는다는 것은 모든 기관에 부담을 주는 행위다.

 

해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모든 기관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저자의 주장.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일단 소화기관들이 쉬게 된다. 소화기관이 쉬면 소화기관에 산소를 공급하는 폐의 부담이 줄어든다. 소화기관이나 폐가 쉬면 이런 장기들에 명령을 내리는 뇌의 부담도 따라서 줄어든다. 해서,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모든 신체 기관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하지만 혈액 공급은 여전히 이루어지니까 체내 모든 조직에서 복구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

       기계적으로만 작동한다면 그럴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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