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빌교육(즐거운학교). 2018.04.20, 초판 1쇄.
[1]
(p.46) 초등 저학년 때는 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5~10분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문제에 집중하는 시간을 20~30분씩 늘려 간다. 중학생이 되면 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1~2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중학생 정도 되면 때로는 난이도 높은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루종일 집중할 수만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이다. 단언컨대 이것이 바로 수학적 사고력, 수학적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저자는 현직 수학 교사. 학교 현장을 모를 리 없다.
학교 수학에서는 문제 풀이에 시간이 가장 많이 배정되는 수능조차 한 문제에 허락된 시간은 3분 20초. 그러니 문제 하나에 20~30분을 집중하라느니 어쩌니는 학교 수학에서는 구조적으로 어불성설.
‘중학생 정도 되면 때로는 난이도 높은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루종일 집중할 수 있다면 정말 금상첨화’라는 구절은 욕심이 과해도 너무 과했다. 하루는커녕 중고등학생이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고심하며 30분만 버텨내도 두말할 것 없는 동급최강.
[2]
(p.95)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다. 단지 문제가 있을 때 남들보다 좀 더 오래 생각했을 뿐.
널리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멘션.
웹에는 뒷부분을 비튼 유머가 돌아다닌다.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다. 니들이 나쁠 뿐’이던가.
흔히 천재라고 알려진 이들 몇몇이 아인슈타인의 의견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언급들을 남겼는데, 주변에서 님 좀 천재신 듯이라는 말을 거듭 듣다 보니 그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이 흔적을 남기는 모양.
[3]
(p.177) 우리 뇌는 굉장히 큰 용량을 갖고 있지만 살아가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필요 없는 것은 굳이 담아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필요를 어떻게 판단할까? 뇌는 우리가 그 정보와 지식을 얼마나 자주 쓰느냐로 판단한다. 정보를 ‘자주 쓴다’는 것은 뇌로 하여금 ‘이 정보는 한 달 후 혹은 일 년 후에도 필요하겠구나’라고 판단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주 자주 꺼내는 것은 많이 집어넣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저장 방법이다.
결론: 우겨넣는 대신 꺼내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주입식 교육보다 플립러닝 쪽이 말이 되는 이유.
[4]
주제는 수학공부법. 해서, KDC 410보다는 370 언저리로 분류될 책이다.
수학공부법을 다룬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는데, 이런 부류의 책을 읽다 보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길은 오롯이 드러나 있는데 누구 하나 그리 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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