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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사. 2011.1.31 초판 1쇄.
[1]
나의 가장 확고한 신념을 바꿔놓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그걸 가능하게 해줄 증거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틀렸을지 모른다는 가능성마저 인정할 수 없을 만큼 생각이 경직됐을 공산이 크다.
일상에서 이런 이성을 만날 수나 있을까. 인간사 겪으면 겪을수록 자칭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간들이란 그저 인식과 사유에 있어서 심각한 구두쇠일 뿐이어서, 한심한 억지들이 끝없이 판을 친다.
[2]
합리적인 토론의 목적은 우리의 승리가 아닌 진실의 승리다.
장담컨대 현실은 진영의 승리. 그조차도 진영의 세속적 이익의 승리가 전부.
[3]
다른 모든 가능성이 제거됐을 때 남아 있는 것은, 아무리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옳은 것이라는 셜록 홈즈의 말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실제로 다른 가능성들을 전부 고려해 봤을 때에만 해당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연히 생각난 가능성만을 따진다는 데 있다.
셜록 홈즈의 명대사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에 대한 반박.
셜로키언들이 들으면 난리가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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