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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20.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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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슈테판 푸리에] 북극곰과 펭귄 시공사. 2008.9.3 초판 1쇄. [1] “좋은 아이디어는 계획한다고 나오는 게 아냐.” 지나치게 철저한 계획과 필요 이상의 조심성은 실천의 장애물. Just do it. All the rest are just details.
325 [송혜진]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비즈니스북스. 2018.8.15 초판 1쇄. (p.6) 이들은 애써 세상을 읽으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나는 누구이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곱씹을 뿐이었다. 본질적이었다. 아니, 어쩌면 어리석었다. 그러나 그랬기에 끝내 성공했다. 최재천은 에 우리는 늘 성공한 사람들의 완성품만을 보게 된다고, 그 완성품이란 사실 수많은 수정과 덧붙임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 썼다. 과거란 모름지기 아름다운 것. 흐릿한 기억 속에 담긴, 이제는 지나간 고통들이란, 기억 속 또렷한 행복의 순간들을 빛내는 소품으로 변모하게 마련. 해서 그들이 ‘견딜 만했노라’ 회상하더라도, 그 길을 나서라는 조언도, 그 길로 나서리라는 작정도, 차분하고 냉정해야 마땅히 옳다.
325 [구본형]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김영사. 2013.9.5 초판 1쇄. [1] 언젠가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면 드디어 동쪽에 이르리라는 우스운 생각을 품게 되었을 때, 새로운 세계가 발견되었다. 모든 배는 결국 바다가 끝나는 그 끝에서, 폭포처럼 떨어져 죽게 되리라는 상상의 두려움을 넘어설 때, 새로운 대륙들이 발견되었다. 인상적인 서술이라 해서 모두 사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용맹한 탐험가인 콜럼버스가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 폭포처럼 떨어져 죽게 되리라는 상상의 두려움을 넘어선 것이라 진심으로 믿었다면 그 시절의 문명을 너무 우습게 본 것이고. 기원 전 사람이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 둘레를 계산해 낸 마당에 15세기 사람들이 지구가 둥근 줄 몰랐을 거라 생각한다면, 억측이 과한 것. 지구가 둥근 줄 알면서도 콜럼버스 시대에 이르..
325 [사카토 켄지] 정리의 기술 북뱅크. 2004.5.3 초판 1쇄. [1] 정리의 기본은 필요 없는 것은 버린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무소유. 이 관점에서 보면, 기독교는 제대로 낙제. [2] 일이 완료된 상태를 연상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일의 최종적인 형태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에 도달하기까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도 머릿속에 저절로 그려질 것이다. 일상에서 무언가를 이루어나가기 위한 지혜. 마침 정반대의 결이라 할 만한 조언이 있는데, 어찌 됐건 매일 꾸준히 아주 조금씩이라도 꼼지락거리라는 것. 어느 쪽이 유익할지는 짐작컨대 취향의 문제.
325 [마정건] 문방구 아저씨 청년정신. 2019.1.28 초판 1쇄. [1] (p.206) 정치인들의 절대다수는 결코 서민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늘 마음을 졸이며 살아야 하는 소시민의 진짜 마음을 알지 못하며,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것이며, 소신 있어 보이는 사람들조차 관행의 힘에 눌려 변변한 자기 목소리도 내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 서민들 다수는 말 잘하고 뭔가 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또 다시 뽑아줄 테니까. 1980년대 중반이 지나서야 겨우 직선제가 자리잡은 나라에 무슨 대단한 기대가 있겠나마는, 국회는 나를 닮은 사람들로, 행정부는 나보다 똘똘한 사람들로 채워야 한다. 그래야 내 몸 같이 편한 규칙이 만들어지고, ..
325 [가르 레이놀즈] 프리젠테이션 젠 에이콘출판. 2008.6.20 초판 1쇄. [1] 깨달음에 이르는 첫 관문은 세상이 뭔가 어긋나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 말하자면 ‘고통’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인식이라고 한다. 책의 첫 문장은 중대사안이다. 책에 대한 인상을 강력하게 결정짓는다. 누군가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던 의 첫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라 했다. M. 스캇 펙은 의 첫 문단에 단 하나의 문장만 썼다. “삶은 고해다.” 최근 들어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인 첫 문장은 김웅의 . 검사인 그는 첫 문장을 이렇게 썼다. “사기공화국이다.”
325 [마정건] 30대 직장생활법칙 국일미디어. 2007.7.9 초판 1쇄. [1]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이 앞서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05년 82.1%로 정점을 찍었던 대학진학률은 70%선에서 안정세를 유지 중. 대학 교육의 실태야 어떻든 간에 열 중 일곱은 ‘고등적’ 사고법을 익히는 데 청춘을 바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가 드문 세상. 일상 구석구석 감정에 호소한 날 것의 선동이 미쳐 날뛴다. 건강한 토론과 발전적 합의에 터잡은 세상을 살아가는 행운 따위는 정녕 없는 것인지.
321 [주디스 러바인] 굿바이 쇼핑 좋은생각. 2010.4.23 초판 1쇄. [1] 1990년대 경영자들은 새로이 급증하는 임시직 노동자계급에 ‘프리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언제부턴가 PC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들린다.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인종, 종교, 성별, 외모 등과 관련한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와 편견의 제거. 주로 하는 활동은 편향적 낱말 사용의 배제, 혹은 아리송한 새 낱말의 등장. 일반화는 오류를 수반하게 마련이나, 겉으로 드러난 면만 보면, PC는 대개 의미의 은폐 혹은 모호함의 가중에 이바지하는 듯. [2] 소비자자본주의가 하는 일이라는 것은 물건을 갖기 어려우면서도 갖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일이다. 아무래도 비문. 결국은 밥벌이의 문제. 교활한 소수와 무심한 다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