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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30.사회학

331 [유영만]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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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2010.2.20 초판 1쇄.

 

 

[1]

 

인생은 BCD의 연장선상에 이루어지는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인생은 태어나서birth 죽을death 때까지 선택choice의 연속”이라는 뜻이다. 변화change하려고 선택choice하지 않으면 기회chance를 잡을 수 없다.

BCD의 원저자는 사르트르. 대개 C에 초점을 맞추지만 B를 피투라 치면 결국 D가 관건.

 

 

[2]

 

설득의 달인들을 보면 유창한 화술과 화려한 기교로 상대방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능력보다 상대방의 간절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의 능력이 뛰어나다. 소통이 잘되려면 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를 발달시켜야 한다. 30분간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보다 3분간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회의 또 회의로 점철된 사무직 직장인의 삶을 잠시만 살아보면 설득이라는 주제에 시선이 절로 간다. 그러나 ‘들음’에는 밥벌이 이상의 무게가 있으니,

 

‘지혜’는 들음으로써 생기고 ‘후회’는 말함으로써 생긴다.

 

 

[3]

 

99페센트의 인간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1퍼센트의 인간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대박을 친 비결.

 

 

[4]

 

저자의 책에 대해 누군가 “말장난으로 시작해서 말장난으로 끝난다”는 평을 남겼다. 말마따나 과하다 싶은 구절들이 눈에 적잖이 밟힌다.

 

생각生覺은 살아 있는生 깨달음覺이다.

생각은 한자로 쓸 수 없는 우리말이니 한자에 기대어 생각의 뜻을 풀이한 것은 당연 말장난.

 

내 생각은 언제나 진리眞理이고 남의 의견은 문제가 있으며, 나와 다르기 때문에 무리無理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다. 내가 무리수無理數를 두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무리수는 無理數가 아니라  無理手. 한때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사전에서도 ‘무리수를 두다’의 ‘무리수’를 無理數라 기재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바로잡았다.

       무리수의 無理 혹은 irrational을 문자 그대로 ‘이치에 맞지 않는’이라 풀이하는 호사가들이 없지는 않으나 이때의 無理는 ‘비율로 표시할 수 없는’의 뜻이라는 게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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