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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2007.3.7 초판 1쇄.
[1]
약자와 강자 사이에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해방이다.
이 원칙이 작동해야 건강한 공동체다.
지금 이 나라는 정반대의 기재가 작동하는 듯. 법은 분명 강자의 이익을 충실히 수호하는데, 약자는 강력히 자유를 요구한다.
다양한 능력이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하기를 꿈꿨던 ‘수시’ 제도는 몇몇 미꾸라지가 물을 된통 흐린 탓에 줄세우기로 회귀하는 분위기이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공동체의 관리자이기보다는 철밥통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
가난에 겨워 스스로 생을 끊은 가족의 기사와 농민들이 제 값을 받겠다고 논을 갈아엎는 기사가 나란히 실리는데도,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야 유토피아가 도래하리라는 허구는 맹렬히 창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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