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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화. 2006.2.8 초판 1쇄.
[1]
도리를 아는 사람에게 모든 경전을 읽히는 일이란 자기 안에 있는 진리에 수많은 주석을 다는 일에 불과하다.
활자중독 증세가 있던 어릴 적 이른바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을 관성인 듯 읽던 중, 이리 계속 읽어나가는 것보다 그저 한 구절만이라도 일상에 새겨 그 뜻대로 사는 쪽이 더 옳겠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 적이 있다. 그 후로 고전 읽기가 갑자기 시들해졌는데, 주석을 다는 일에 문득 흥미를 잃었던 모양.
[2]
누구나 먼지 낀 세상에서 멀찌감치 떨어질 수는 없는 일
그럴 듯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몇몇 대목은 명백한 헛소리와 무의미한 몸짓.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애쓴 흔적은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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