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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00.사회과학

304 [김창규] 범인은 이 안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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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 2016.01.27 초판 1쇄. 2016.02.24 초판 2쇄.

 

 

[1]

 

(p.22) 강준만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를 출간했다.

공동체를 살리려면 개천에서 용이 나야한다는 신념,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라는 신념을 버려야 한다. 용 없어도 되는 사회. 그게 옳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떠들어대면서 오늘도 계급 사회를 산다.

 

 

[2]

 

(p.25) 지방의 인재 육성 전략은 무조건 서울 명문대 보내는 거예요. 이게 지역 발전 전략이에요. 초등학생이 들어도 말이 안 되는 거야.

그리 육성된 지방 인재가 중앙에 터잡고 지방에 이익이 되기를 혹은 다른 지방의 이익을 견제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일반의 심리. 용이 필요한 사회 시스템의 작동 방식. 이딴 게 옳을 리가.

 

 

[3]

 

(p.112) 문화재를 보는 데 타고난 것이 있다고는 생각 안 해. 자기 자신의 관심, 경험의 축적,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봐야겠다는 의지, 욕구가 결합하면서 안목이 넓어지는 거지.

유홍준의 조언. 귀기울일 만한 조언들은 대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에 가닿는다.

 

 

[4]

 

(p.232) 검사는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가능한 한 말을 안 하는 게 좋다. 말을 줄여라.

소송을 달고 사는 주진우의 조언. 검사 아닌 사람을 만날 때도 적용 가능.

 

 

[5]

 

제목의 ‘범인’의 뜻은 ‘평범한 사람’. 해서, ‘평범하지 않은’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 그쪽 진영의 결벽답게 이름순으로 실었는데, 강준만, 유시민, 유홍준, 이외수, 이철희, 주진우. 동음이의어에 기댄 말장난은 아무래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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