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410 [고봉익] 수학 공부 잘하는 스타일은 따로 있다 한스미디어. 2008.03.24. 초판 1쇄. [1]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학을 평면적으로 공식을 외우고 또한 외운 공식을 기계적으로 문제에 적용하는 패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게 될 경우 기본적인 문제나 확인 문제 수준에서는 크게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약간 응용된 문제를 접하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마음이 쪼그라들죠. 분명 난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문제는 잘 안 풀릴까? 왜 항상 문제가 새롭지?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가 ‘난 수학에 소질이 없나 봐’, ‘수학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수학을 공부할 때는 단순히 공식을 암기해서 풀기보다는 개념의 핵심을 .. 335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3.7 초판 1쇄. [1] 약자와 강자 사이에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해방이다. 이 원칙이 작동해야 건강한 공동체다. 지금 이 나라는 정반대의 기재가 작동하는 듯. 법은 분명 강자의 이익을 충실히 수호하는데, 약자는 강력히 자유를 요구한다. 다양한 능력이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하기를 꿈꿨던 ‘수시’ 제도는 몇몇 미꾸라지가 물을 된통 흐린 탓에 줄세우기로 회귀하는 분위기이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공동체의 관리자이기보다는 철밥통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 가난에 겨워 스스로 생을 끊은 가족의 기사와 농민들이 제 값을 받겠다고 논을 갈아엎는 기사가 나란히 실리는데도,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야 유토피아가 도래하리라는 허구는 맹렬히 창궐 중. 410 [노구치 데쓰노리] 수학 초능력: 확률 편 북라이프. 2019.7.15 초판 1쇄. [1] (p.78) 확률을 알면 지금까지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사실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되고 논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당연히 옳다고 여겼던 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하지요. 공부란 유익 혹은 쓸모가 이끄는 것이 마땅히 옳다. 영문도 모른 채 변별에 맞서려 버텨나가는 공부가 무슨 공부. [2] (p.14) 99.9999% 실패가 뻔한 일에도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인공은 경제학자들이 stupidity tax라 부른다는 복권. 댄 길버트는 TED 강연에서 복권을 사는 일은 변기에 돈을 넣고 물을 내리는 것과 같다고 일갈한다. 그러나 도박사의 오류가 그렇듯, 어떤 생각들은 착시와 같아서.. 440 [원종우] 태양계 연대기 유리창. 2014.7.10 초판 1쇄. [1] 내가 시간적, 금전적인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것을 허용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세상이 돌아가는 속도를 한 템포 늦추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늦춘 템포를 일이 돌아가는 속도의 기준으로 삼고 비용을 지불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일의 속도도 느려지고 돈도 더 내야 한다면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사회 전체에서 공유된다면 손해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조금만 느리게 움직이면서 기다려주고,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주는 사회에서 손해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사람이다. 그는 원래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변한다고 해도 큰 어려움을 .. 152 [이인호] 장자에게 배우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 새빛에듀넷. 2010.5.24 초판 1쇄. [1] “지금 어떤 이가 보석으로 새총 알을 만들어 높이 앉아 있는 참새를 쏘고 있다면 세상 사람들은 틀림없이 비웃을 것이다. 왜 비웃을까? 귀한 것을 사용하여 천한 것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한 것은 생명이며 그 생명을 보전하고 즐겁게 살아가야 할 사람이 재물에 탐닉하여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무엇이 귀하고 무엇이 천한 것인지 모르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에서도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라고 했던 것입니다. 인용된 성경 구절은 마가복음 8장 36절. 카롤루스 대제가 무덤 속에서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는 구절. 마가복음에 남은 예수의 말에서 천하니 목숨이니 하는 낱말들은 그 맥락이나 결이 조금은 달리 쓰인 .. 325 [공병호] 공병호 벽을 넘는 기술 2009.6.3 초판 1쇄. [1] 물질적인 행복에 이르는 참된 열쇠는 어떠한 경제적 상황 아래서도 별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검소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있다. 검소. 일상에서는 사어가 된 낱말. 21세기를 ‘부자 되세요’로 힘차게 열어젖힌,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를 끝없이 노래하는, 모두가 더 많은 부를 꿈꾸는 나라. 평안히 자유롭게 살고 싶거든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을 멀리 하라는데, 온 세상은 정반대의 길로 맹렬히 질주 중. 키잡이 노릇을 할 시대의 어른이 없는 탓이다. 알렉산더가 내민 백지수표를 햇빛이나 가리지 말라며 돌려주었던 디오게네스의 지혜는 아득히 멀다. [2] 성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좌절을 스스로 극복해 내는 능력이다. .. 219 [조셉 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민음사. 1999.5.20 초판 1쇄. [1] 해피 엔딩은 허위 진술로 경멸을 당하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보아온 한, 이 세계에는 하나의 종말, 즉 중음, 붕괴, 의절,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던 형태가 사위어감에 따라 일어나는 우리 마음의 십자가가 있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그 시절이라고 그걸 몰랐겠나. 그저 다음 세대에게, 우리는 글렀으니 니들만이라도 평화롭게 살라는 당부인 게지. 거악들은 재산을 악착같이 긁어모아 제 자식에 물려주려 기를 쓰는데, 그 꼴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는 선량하고 무지한 군중들은 옛 어른들마냥 기껏 happily ever after나 물려주는 중. 출산률의 급격한 하락은 어찌 보면 필연. 004 [김영준] 3D 프린팅 스타트업 라온북, 2015.01.28 초판 1쇄. 2015.03.09 초판 2쇄 [1] (p.26) 3D 프린터를 소유하면 누구나 상품 제조가 가능하다. 3D 프린터의 강력한 유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기를 소유하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만큼의 허풍이 담긴 문장. [2] (p.67) CGV에서 국내에 최초로 멀티플렉스라는 개념을 도입할 때는 상영관 한 개에 반드시 화장실 하나가 딸려 있어야 한다는 법률 등으로 인해 멀티플렉스 자체를 구현할 수 없었다. 하지만 CGV에서 법률 청원 신청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국내에 멀티플렉스가 도입되었다. 극장이 우후죽순 들어서던 시절 사업주들이 알아서 시설을 정비했으면 ‘상영관 하나마다 화장실 하나’ 같은 규제는 없었으려나. 혹은 극장의 실태와는 무관하게 그.. 이전 1 ··· 4 5 6 7 8 9 1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