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410 [고미야마 히로히토] 수학 초능력: 수학의 정리 편 북라이프. 2019.7.15 초판 1쇄. [1] (p.18)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3평방의 정리’라고도 불립니다. 웬 뜬금없는 3평방의 정리? 좋다. 일본에서는 3평방의 정리라 부른다 치자. 북한에서도 세평방의 정리라 부르는가 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거야 그들의 사정일 뿐이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라고 가르치고 배운 지 어언 하세월인데, 딱히 쓸모도 신통찮은 한자어 표현을 들먹이는 것은 무슨 심산인지. 전공을 살려 웹디자이너 일을 하던 중에 문득 번역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역자는 원문을 충실한 번역을 앞세우느라 담대한 번안은 엄두가 안 났던 모양.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수학 문제로 만들면 어떻든 이차식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무슨 영문인지, 학교수학은 무리수보다 앞서 배우도록 교과.. 170 [사와다 노부시게] 논리학 콘서트 바다출판사. 2006.8.28 초판 1쇄. [1] 사실 흥미로우면서도 학문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길러 주는 책은 아무나 쓸 수 없다. 학문을 꿰뚫고 있으면서도 현실과의 연결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대가들만이 이런 책을 엮어 낼 수 있다. ‘그러니 당신도 써라’는 부류의 대척점에 선 문장. ‘책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은 뻔뻔함이다’ 같은 문장을 앞세운 책들이 범람하는 와중에 긴 세월 다듬은 내공을 선보이는 책들을 만나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 어떤 분야를 길고 깊게 고민한 자들은 대개 교수나 연구위원 같은 타이틀을 달고 있을 텐데, 그들이 속한 조직도 밥벌이가 현안이다 보니, 구성원의 평가 기준에서 대중을 위한 교양의 전파 따위는 신경 끈 지 오래. 대중을 상대로 한 교양서라는 존재는 저자 나름도 큰 결심.. 029 [후지하라 가즈히로]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2016.4.25 초판 1쇄 [1] 독서의 유익에 대한 또 하나의 책. 해서, nothing new. 자신의 의견이란 쓰고 말하기를 반복해야 비로소 논리적인 정합성이 깊어진다는 주장은 곱씹을 만하다. 325 [존 고든] 에너지 버스 쌤앤파커스. 2007.2.5 초판 1쇄. [1] 몸을 움직이는 습관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더 공감되는 대단한 진리. 정신과 육체의 주종관계는 묘한 구석이 있어서, 정신이 육체를 제어하는 반면 육체 역시 정신을 가이드한다는 것이 현대 과학의 결론. 먹고 싸야 유지되는 단백질 덩어리의 신묘한 메커니즘. [2]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꿈’을 품는 일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해서, 복권 1등 당첨자들의 공통점을 심도 깊게 조사한 결과 ‘복권 구입’이라는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했던가. [3] 걱정하거나 대비하는 대신, 오늘 하루를 알차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현자들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은.. 115 [위기철] 생각은 힘이 세다 청년사. 2001.11.25 초판 1쇄. [1] 사전 풀이대로 말하면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뜻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창의력이란 결국 ‘새로운 상품을 고안해 내는 능력’일 뿐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특허권’이나 ‘로열티’ 따위의 배타적인 권리를 통한 ‘돈벌이’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지요. 창의의 동의어는 분명 지혜거나 슬기여야 될 듯싶은데, 일상에서의 창이란 발명이나 특허 같은 낱말에 닿아 있는 듯. 교육이란 것마저 미래 세대의 주체적 자립보다는 인적 자원의 상품성 변별에 방점을 찍는 세상에서 그 옛날의 슬기를 되새겨본들 허망할 따름일지. [2] 영감은 우아하게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무지막지한 황소처럼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 559 [권희춘] 아빠와 함께 드론 만들기 느낌이있는책. 2017.2.20 초판 1쇄. [1] (p.150) 드론에는 고성능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안면 인식 기술, 자동차 번호판 판독기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어. 2015년의 자료들을 2017년에 출간. 몇 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군데군데 구닥다리 냄새가 난다. 원격조종이든 자체 기동이든, 한마디로 날아다니는 컴퓨터. 적당한 수준의 저전력, 경량화, 소형화를 이룬 후 AI를 덧댄다면 복잡다단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듯. 고령화사회를 배경으로 삼은 격오지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설계도 어렵잖고 진입장벽도 딱히 높아 보이지 않는다. 행정을 담당한 이들이야 골치 좀 아프겠지만, 인류가 슬기를 모아 다뤄야 할 또 하나의 기술이 기지개를 켜는 중. 어릴 적 소.. 004 [와쿠이 요시유키] 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 한빛미디어. 2018.2.1 초판 1쇄. [1] (p.71) 수열의 합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시그마 기호입니다. 합을 표현하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그러니 누군가 ‘시그마가 어렵다’고 말한다면, 뭔가 이상한 것. [2] (p.79) $−| \vec{a} || \vec{b} | \le |\vec{a} ||\vec{b} |\cos\theta \le |\vec{a} ||\vec{b} |$ 코시-슈바르츠 부등식 벡터 버전. 초가을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영문 모를 부등식과 씨름을 한다. 벡터 뺄셈과 코사인 제2법칙의 관계도 그렇고, 학교 수학이란 가끔은 뒤죽박죽. 맥락 없는 공부만큼 부질없는 짓도 없다. [3] (p.79) 내적은 두 벡터가 어느 정도로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410 [고지마 히로유키] 수학으로 생각한다 동아시아. 2008.5.8 초판 1쇄. [1] 과학적 발견 뒤에는 반드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관련된 과학자만의 ‘독특한 관점’이 존재한다. Fast-follower를 지향하는 나라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미덕. 자타 공인 IT 선도국이던 시절에도 정부 보고서 양식에 ‘해외사례’가 필수 항목이던 나라. 젊은이들이 공무원을 선망하는 시대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 다음